말씀묵상 QT나눔

오늘의 말씀묵상 2/22/2021 월요일 [마태복음 16장 1-12절]

작성자
Hojoon Song
작성일
2021-02-22 11:21
조회
21

2월 22일 말씀묵상을 나눕니다.

[ 마16:1~12 ]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가시니라 *제자들이 건너편으로 갈새 떡 가져가기를 잊었더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제자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우리가 떡을 가져오지 아니하였도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음으로 서로 의논하느냐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바구니며 *떡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광주리이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그제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

[묵상]

예수님과 논쟁을 벌이던 사람들은 대부분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었습니다. 도대체 이들은 누구였을까요?

바리새인은 ‘분리된 자’란 의미인 히브리어 페루쉼(perushim)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들은 모세오경 외에 선지서와 장로들의 유전까지 받아들여 율법을 철저히 지키려고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종종 서기관이라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들도 바리새인들 이었습니다. 원래는 성경을 필사하는 일을 정확하게 하도록 훈련된 사람들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성경 지식을 많이 갖게 되었고 이후에는 성경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때로 율법사, 혹은 율법학자로 표현되는 사람들도 이들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반해 사두개인은 모세오경만을 받아들였으며 정치적인 세력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제사장과 대제사장이 사두개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당시 유대인의 사법기구인 산헤드린(공회)의 요직을 차지하며 정치, 종교, 경제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은 교리적인 차이로 부딪치곤 했는데, 바리새인은 천사와 영의 존재, 부활까지 믿었지만 사두개인은 부활과 영적인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막12:18, 눅20:27, 행 23:8) 유대사회를 이루는 가장 큰 두 부류의 집단인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모두 자신의 생각을 고집스럽게 주장하느라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유대사회에서 누리는 기득권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리지 않을까 염려하였고 결국 예수님을 처형하기로 뜻을 모은 사람들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표적을 구합니다.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신가, 정말 오시리라 예언된 메시야이신가 증거를 보여 달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기대한 표적은 사람들은 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그런 슈퍼파워를 이미 행하셨습니다. 본문에 언급하신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시고 열두 광주리를 거두었고 떡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시고 일곱 광주리에 거두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보이실 아무도 할 수 없는 능력은 다른 것입니다.

이미 마태복음12:39에서도 같은 말씀을 하셨듯이 주님은 다시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주실 표적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마16:4) 사실 다른 표적을 보여주실 수 없어서가 아닙니다. ‘요나의 표적’이 주님이 보이실 가장 중요한 표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요나의 표적은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요나는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지만 순종하지 않고 배를 타고 도망했던 선지자였습니다. 큰 풍랑에 요나가 탄 배는 파선할 지경이 됩니다. 물에 빠진 요나는 큰 물고기의 먹이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요나는 그 뱃속에서 사흘을 견디며 회개했고 마침내 하나님이 가라하신 니느웨에 복음을 전했다는 이야기가 요나의 사건의 요지입니다.

이 사건에서 주님이 말씀하시려는 것은 요나가 물고기의 뱃속에 있었던 사흘을 당신이 당하실 죽음과 이후 부활까지의 사흘로 비유하고 계신 것입니다. 주님은 직접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 마12:40 ]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결국 ‘요나의 표적’은 ‘주님의 죽으심’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죽음은 모두가 경험하는 일입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표적’이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거푸 이것이 당신이 보여주실 최고의 ‘표적’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죽으심은 가장 큰 기적입니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연약함으로 죽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죽으심은 우리를 살리려고 대신 죽으신 대속의 죽음입니다. 사람은 아무도 자신의 죽음으로 다른 사람을 살려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스스로 죽으심으로 인류를 살려주셨습니다.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세상에 오심을 증거하는 것이 성경입니다. 특히 우리가 읽고 있는 마태복음의 중심된 선포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가르침에 주의하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마16:12)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처럼 표적을 구하는 사람들이 되지 말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런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가르침과는 관계가 없을까요? 바리새인들이, 사두개인들이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우리가 그들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을 일은 없다고 생각이 되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주님께 다시 떡을 만들고 병자를 고치고 바다를 걸어 기적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요청합니다. ‘주님 나를 위해 기적을 베풀어주세요. 병을 낫게 하시고, 경제적 어려움을 면하게 해주시고, 고민하는 문제를 해결해 주세요.’라고 말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주님은 이렇게 대답하시는지 모릅니다. ‘내가 보여줄 기적은 내가 너를 구원하려고 죽은 것이다. 이것 말고 또 다른 기적이 필요하단 말이냐?’

우리는 얼마나 우리의 구원받은 일을 큰 일로 여기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자연 현상에, 상황에 나타난 신기한 일은 오랫동안 기억하고 다시 생각하면 흥분이 됩니다. 엄청난 높이로 파도를 만들어 해안으로 밀려오는 쓰나미, 모두가 포기한 질병에서 회복되는 일 등은 여전히 우리에게 감동입니다. 그런데 하늘에 달과 별을 거시던 손을 십자가위에 못 박도록 허락하십니다. 바다를 만드시고 그 위에 서셨던 발에 못질을 하는 것을 지켜만 보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나를 살리시려고 죽음이라는 인간적인 사건을 자신의 것으로 하셨습니다. 그렇게 나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기적이 바다가 일어나고 몸속의 병균이 죽는 사건보다 작은 일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이렇게 놀라운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더 이상의 표적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얼마든지 어떤 일이라도 이루실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때로 우리 삶의 연약함을 도우시도록 기적적인 사건을 간절히 구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원하는 그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미 그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기적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이렇게 담대합니다. 그래서 믿음은 세상을 이깁니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하나님, 하나뿐인 아들을 죽음에 내어주시고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이것은 놀라운 기적입니다. 우리가 이 기적의 주인공이 되게 하셨으니 감사합니다. 사람의 연약함은 이 엄청난 사건을 잊고 또 다른 기적에 매달리게도 하지만 오늘도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일어난 진정한 기적이 무엇인지 알게 하셨으니 담대한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내게 하옵소서. 문제와 환경에 지고 넘어지는 우리가 아니라 딛고 일어서는 힘찬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죽음도 감당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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