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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12/24/2020 목요일 [본문: 누가복음 1장 39-56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12-24 12:14
조회
201


 

오늘의 말씀 묵상

[본문: 누가복음 1장 39-56절]

39.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40.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41.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42.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43.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44.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45.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46.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47.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48.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49.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50.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51.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52.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53.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54.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55.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56.마리아가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니라

[본문이해]
39-41절 전반부까지는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가 세례 요한을 수태한 엘리사벳을 방문하는 내용이며, 41-45절의 내용은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마리아를 축복하는 내용입니다.

46-55절은 엘리사벳의 축복에 화답한 마리아의 찬송 또는 찬가(the Magnificat)로 불려 지고 있는 노래입니다. 누가복음에는 총 5편의 찬송(찬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엘리사벳의 노래(눅 1:42-45), 마리아의 노래(눅 1:46-55), 사가랴의 노래(눅 1:68-79), 천사의 노래(눅 2:14), 성전에서의 시므온의 노래(눅 2:28-55) 입니다.

그 내용은 자신에게 임한 축복에 대한 감사(46-48절),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베푸시는 은혜(49-50절), 권세있는 자와 비천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공평하신 심판(51-53절), 그리고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과 언약의 성취(54-55절)를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56절에 마리아가 엘리사벳의 집에 얼마나 있었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의 찬가’는 구약의 ‘한나의 노래(삼상 2:1-10)’와 내용적으로 유사한 면이 많습니다. 한나의 노래는 여호와로 인한 찬양과 기쁨(삼상 2:1), 여호와 하나님의 거룩하심(삼상 2:2), 교만한 자를 흩으심(삼상 2:3), 비천한 자를 높이심(삼상 2:8), 부자와 가난한 자의 처지를 바꾸심(삼상 2:5) 등등의 내용이 마리아의 찬송에도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의 노래에는 없는 내용이 마리아의 찬양에 있는데 그것은 ‘마리아 자신의 영광된 모습을 고백하는 눅 1:48-49의 내용입니다. 마리아는 개인적인 기쁨과 찬양에서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구원의 소망으로 확대되어 나타납니다.

41절과 44절에서, 마리아가 엘리사벳 집을 방문하여 문안했을 때에 “아이가 복중에서 뛰놀았다”라는 말씀에서 저자 누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이해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었던 누가는 누구보다도 인간의 생리적 현상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기록하기를 엘리사벳의 복중에 있는 세례 요한이 마리아의 복중에 있는 예수님을 만났을 때에 복중에 있는 아이(세례 요한)이 ‘기쁨으로 뛰놀았다’라고 기록하여 성령의 충만함의 역사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 내용은 예수님과 세례 요한이 만나는 역사적인 첫 장면이기도 하며,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상호 관계를 미리 보여준 것이기도 합니다.

[묵상 및 적용]
마리아의 찬송을 묵상하면서 그녀의 영혼이 아주 힘차고 기쁘게 찬양하면서 기쁨으로 가득했다고 고백하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처녀의 몸으로 잉태한 마리아에게 일말의 두려움과 근심이 없었을까?’를 생각해 본다면, 정혼 상태에 있던 마리아 자신은 근심과 걱정,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의 정죄와 비난, 그리고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 돌팔매질까지 당할 수도 있음에 걱정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마리아의 근심과 두려움이 자신이 메시야이신 구세주를 잉태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 사라져 버립니다. 대신 기쁨이 충만하게 되었으며, 그 기쁨은 찬양으로 표출되었습니다.

마리아가 염려와 근심, 두려움이 사라지고 기쁨이 찾아오는 일련의 원인과 결과의 과정이 우리에게도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소유한 우리들의 모습과 마리아의 모습은 별다른 차이가 없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버림받고 어떤 위기의 상황을 만났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한 자는 기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혹자는 “마리아는 우리와 다르게 주님을 잉태한 특별한 사람이기에 그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질문하는 분이 있습니다. 정말 마리아는 특별한 사람이기에 마리아만 가능할까요?

로마 카톨릭에서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로 신격화하고, 그녀가 그리스도를 잉태한 순간부터 흠이 없고 죄가 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말하며, 심지어 마리아는 죽지 않고 승천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외에 마리아에게 기도하면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어머니이므로 응답이 이루어 진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마리아는 신처럼 숭배를 받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마리아도 우리와 성정이 같은 인간일 뿐입니다. 마리아 스스로도 자신이 인간을 뛰어 넘는 특별한 존재라고 여긴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본문 48절에서 마리아는 자신을 ‘비천한 계집종’이라고 고백하며, 47절에서는 자기 자신도 “내 구주”가 필요한 죄인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기쁨은 주어진 조건이나 환경때문에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특별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기쁨의 근원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때문입니다.

다윗은 시편 21장 1절에서 “여호와여 왕이 주의 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크게 즐거워하리이다”라고 고백하였고, 또한 시편 35장 9절에서 “내 영혼이 여호와를 즐거워함이여 그 구원을 기뻐하리로다”라고 찬양했습니다. 또한 이사야 선지자도 61장 10절에서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시며 공의의 겉옷을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석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기쁨의 근원은 주님입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한 것으로 기뻐한 것처럼 우리도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지니시고 인류를 위한 구속 사역을 완성하신 그리스도 예수를 우리 안에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뻐해야 합니다. 마리아도, 우리도, 이 세상도 기쁨의 근원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성탄의 계절에 내 안에 계시는 주님의 존재와 그 가치를 온전히 알게 해 달라는 기도의 제목이 필요합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귀한 보배인지를 깨닫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나의 환경과 조건으로 인한 기쁨”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소유하게 되는 기쁨”을 누리는 성탄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기도]
성탄의 주인 되시는 주님! 이 땅에 오셔서 흑암을 물리치신 빛이 되신 주의 능력이 우리 안에 믿음의 위로와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이 성탄에 주의 은혜와 손길이 필요한 영혼들이 있사오니 주여 돌보아 주옵소서. 병든 자들을 기억하소서. 물질과 빈곤의 문제로 염려하는 자를 기억하소서. 삶의 문제로 고통받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내게 주어진 부유하고 풍부한 조건으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안에 주께서 계시다는 이 사실 하나 만으로도 기뻐하게 하시며, 승리를 소망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호준목사 드림

찬양: ”Mary Did You Know”: https://youtu.be/Gy9jn_q4C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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