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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묵상 10/7/2020 수요일 [본문: 예레미야 44장 1-10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10-07 14:33
조회
23

오늘의 말씀묵상

[본문: 예레미야 44장 1-10절]
1.애굽 땅에 사는 모든 유다 사람 곧 믹돌과 다바네스와 놉과 바드로스 지방에 사는 자에 대하여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예루살렘과 유다 모든 성읍에 내린 나의 모든 재난을 보았느니라 보라 오늘 그것들이 황무지가 되었고 사는 사람이 없나니
3.이는 그들이 자기나 너희나 너희 조상들이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에게 나아가 분향하여 섬겨서 나의 노여움을 일으킨 악행으로 말미암음이라
4.내가 나의 모든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되 끊임없이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내가 미워하는 이 가증한 일을 행하지 말라 하였으나
5.그들이 듣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다른 신들에게 여전히 분향하여 그들의 악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으므로
6.나의 분과 나의 노여움을 쏟아서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를 불살랐더니 그것들이 오늘과 같이 폐허와 황무지가 되었느니라
7.만군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어찌하여 큰 악을 행하여 자기 영혼을 해하며 유다 가운데에서 너희의 남자와 여자와 아이와 젖 먹는 자를 멸절하여 남은 자가 없게 하려느냐
8.어찌하여 너희가 너희 손이 만든 것으로 나의 노여움을 일으켜 너희가 가서 머물러 사는 애굽 땅에서 다른 신들에게 분향함으로 끊어 버림을 당하여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저주와 수치 거리가 되고자 하느냐
9.너희가 유다 땅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한 너희 조상들의 악행과 유다 왕들의 악행과 왕비들의 악행과 너희의 악행과 너희 아내들의 악행을 잊었느냐
10.그들이 오늘까지 겸손하지 아니하며 두려워하지도 아니하고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 앞에 세운 나의 율법과 나의 법규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느니라

[본문이해]
예레미야 44장은 그의 사역의 최후에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최후의 설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46-51장의 이방민족의 심판(여호야김 4년때, 약BC605년), 52장의 결론 부분과 바벨론의 패방 예언(시드기야 4년때, 약 BC574년)은 44장보다는 뒤에 위치하지만, 연대기적으로 보면 먼저 일어난 사건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44장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최후의 모습과 메시지를 보여 주기 때문에 더욱 무게감있게 다가오는 말씀입니다.

본문에서 믹돌(Migdol) 지역은 ‘망대, 요새’라는 의미로, 시내 반도의 오른쪽 맨 위쪽에 있으며 현재 수에즈 운하의 북쪽에 위치하고 다바네스보다 약25마일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놉(Noph) 지역은 멤피스(Memphis) 인데 현재 카이로의 12마일 남쪽에 위치한 도시로서 고대 애굽의 수도였습니다. 놉은 다바네스와 함께 애굽에 대한 심판의 내용에 자주 들어갈 정도로 애굽을 대표하는 도시입니다. 바드로스는 ‘남쪽 땅’이라는 뜻으로 멤피스 조금 위쪽에 위치했다고 추정할 수도 있고, 어떤 특정한 성읍보다는 일반적인 나일강 상류 애굽 지역을 폭넓게 가르킬 수도 있습니다. 1절에 등장하는 도시들은 모두 바빌론의 침략으로 인해 이스라엘 땅으로부터 도망 온 피난민들이 거주했던 곳들입니다.

본문에서 예레미야는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멸망시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다시 설명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우상숭배(렘 44:3-5)와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불순종(렘 44:10)이라고 말합니다.

[묵상 및 적용]
43장과 본장 사이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유다 백성들이 애굽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근래에 발견된 BC 5세기의 파피루스 문서에 의하면 매우 큰 유다 공동체들이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유적이나 고고학의 흔적들을 통해 유다 백성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 보다는 애굽의 북부 도시들로 흩어져 살면서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안주하려고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모세 이전에 애굽에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과 예루살렘 멸망 후의 피난 온 백성들을 비교해 볼 때에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모여 살았느냐, 흩어져 살았느냐 입니다. 다른 나라에 사는 초기 이민자들은 주로 공동체를 이루어 한인타운, 차이나타운처럼 타운을 형성하며 모여서 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모세 이전의 애굽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센땅에 모여 산 것과 다르게 나라가 멸망한 후의 유다 백성들은 흩어져 살았습니다.

흩어져 사는 것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이라면 현지인들 삶 속으로 들어가서 문화와 생활에 적응이 빠르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신앙적으로 보면 이집트 사람들의 종교에 쉽게 물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바벨론을 피해 온 유다 공동체는 애굽에 정착하면서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급속히 잃어 버렸고 더욱 타락하여 공공연하게 우상을 숭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고대 시대에 종교가 삶과 분리되지 않고 경제와 문화의 일부였음을 감안한다면 애굽에 정착한 유다 백성들이 쉽게 애굽의 종교에 빠져들게 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사람이 예레미야 입니다. 본장이 예레미야의 최후의 메시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가 ‘얼마나 외롭고 힘든 가운데 사명을 감당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는 마지막까지 사명을 다하는 선지자의 모습을 본문을 통해서 그려 볼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본문의 내용처럼 마지막까지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선포해야만 했습니다. 심판과 징계를 선포하는 메시지가 유다 백성들에게는 잔소리가 되어 듣기 싫어하는 소리가 되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싫은 소리 하는 사람을 마냥 좋아할 수는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니까요. 하지만 성경은 예레미야 44장에서 신실하게 사명을 다하는 선지자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어떻게 자기 일생을 마쳤는지에 대해서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선지자가 무엇을 하며 사명을 다했는지를 충분히 알 수 있으니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복음 전파의 사명입니다.

사명 때문에 개인적인 삶 보다 복음을 위해 살았던 믿음의 선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구약과 신약에 등장하는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호세아, 요엘, 아모스, 스가랴, 학개 등등. 그리고 신약에서도 예수님의 제자들과 바울과 디모데 등등이 있습니다. 성경은 이구동성으로 믿음의 선진들이 무엇을 행하였는지 그들의 사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후까지 사명을 감당하는 오늘 본문의 예레미야의 모습이 우리 마음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말씀에 불순종한 유대인들을 따라 애굽까지 가서 하나님의 뜻을 마지막까지 전한 예레미야 선지자의 모습은 마치 십자가에서 끝까지 순종하신 우리 주님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사명에 헌신했던 믿음의 선진들과 주님처럼 오늘 하루 주어진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명자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능력의 이름 예수! 권능의 이름 예수!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여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긍휼이 여기시고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가운데 있는 연약한 자를 돌보시고, 병든 자를 치료하시고, 마음이 상한 자를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하루 하루의 삶 속에 최선을 다하여 주께서 맡기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호준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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