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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9/29/2020 화요일 [본문: 예레미야 38장 14-28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9-29 14:49
조회
51


 

오늘의 말씀 묵상(9/29일)

[본문: 예레미야 38장 14-28절]
14.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선지자 예레미야를 여호와의 성전 셋째 문으로 데려오게 하고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한 가지 일을 물으리니 한 마디도 내게 숨기지 말라
15.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왕에게 아시게 하여도 왕이 결코 나를 죽이지 아니하시리이까 가령 내가 왕을 권한다 할지라도 왕이 듣지 아니하시리이다
16. 시드기야 왕이 비밀히 예레미야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우리에게 이 영혼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너를 죽이지도 아니하겠으며 네 생명을 찾는 그 사람들의 손에 넘기지도 아니하리라 하는지라
17.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만군의 하나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살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려니와
18. 네가 만일 나가서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지 아니하면 이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들이 이 성을 불사를 것이며 너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19.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한 유다인을 두려워하노라 염려하건대 갈대아인이 나를 그들의 손에 넘기면 그들이 나를 조롱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20. 예레미야가 이르되 그 무리가 왕을 그들에게 넘기지 아니하리이다 원하옵나니 내가 왕에게 아뢴 바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소서 그리하면 왕이 복을 받아 생명을 보전하시리이다
21. 그러나 만일 항복하기를 거절하시면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말씀대로 되리이다
22. 보라 곧 유다 왕궁에 남아 있는 모든 여자가 바벨론 왕의 고관들에게로 끌려갈 것이요 그 여자들은 네게 말하기를 네 친구들이 너를 꾀어 이기고 네 발이 진흙에 빠짐을 보고 물러갔도다 하리라
23. 네 아내들과 자녀는 갈대아인에게로 끌려가겠고 너는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바벨론 왕의 손에 잡히리라 또 네가 이 성읍으로 불사름을 당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24.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너는 이 말을 어느 사람에게도 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25. 만일 고관들이 내가 너와 말하였다 함을 듣고 와서 네게 말하기를 네가 왕에게 말씀한 것을 우리에게 전하라 우리에게 숨기지 말라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또 왕이 네게 말씀한 것을 전하라 하거든
26. 그들에게 대답하되 내가 왕 앞에 간구하기를 나를 요나단의 집으로 되돌려 보내지 마소서 그리하여 거기서 죽지 않게 하옵소서 하였다 하라 하니라
27. 모든 고관이 예레미야에게 와서 물으매 그가 왕이 명령한 모든 말대로 대답하였으므로 일이 탄로되지 아니하였고 그들은 그와 더불어 말하기를 그쳤더라
28.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감옥 뜰에 머물렀더라

1.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를 불러서 또 다시 어떻게 해야 할지 묻습니다. 예레미야는 왕에게 바른 말을 했다가 왕이 자신을 죽일까 두려워하였고, 또 자신이 예언을 해준다 해도 순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시드기야 왕은 '우리에게 이 영혼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며' 그를 죽이지 않을 것과 그의 생명을 찾는 자들에게 넘겨주지도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2. 이에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말합니다. 그래야 이 나라가 산다고 말합니다. 그때 시드기야는 만약 자신이 바벨론에 항복하면, 이미 포로로 잡혀가 바벨론 땅에 있는 유다 백성들이 자기를 조롱할까봐 두렵다고 고백합니다. 결국 시드기야 왕은 유다 백성의 패망을 가져오는 불순종의 길을 걷습니다.

3.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누구인지 몰라서 불순종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시드기야 왕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 왕은 순종하기를 거부했고 이미 자신의 뜻을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하나님의 뜻을 묻고 있는 것일까요?

4.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입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어떤 것이 선인지, 옳은 길인지를 묻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옳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미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시드기야는 자신의 뜻을 꺾을 의지가 없습니다. 더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자신의 뜻을 지지하고 힘을 실어 줄 하나님만이 필요해 보입니다.

5.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묻고 그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면서도 거부하고 싶고 모른척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내 뜻을 꺾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꺾고자 하는 시도를 간절한 기도와 신앙으로 착각할 때가 종종 우리에게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뜻을 꺾는 일에 실패할 때마다 우리는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고 핑계합니다. 마주하기 어렵고 불편한 것은 어서 피하고 싶은 습관적인 우리의 연약함 입니다.

6. 우리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생각의 속도를 늦추고 보폭을 작게 가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 아는데 되지 않는,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한 우리를 찬찬히 들여다 보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이 과정이 없이는 순종으로의 걸음이 자발적일 수도 기쁨일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오히려 매 맞지 않으려고 눈을 질끈 감고 뛰는 고역이 될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7. 쉽지 않은 믿음의 행보, 순종의 과정을 스스로 감당하려던 씨름을 멈춰야 합니다. 그럴 때일수록 더 철저히 우리 자신을 인정하고 그 자리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리고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의지와 결심 혹은 성품이나 덕목이 불순종을 순종으로 옮겨가게 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발견해야 합니다. 이것이 고백되어질 때 비로서 우리에겐 예수가 필요하다는 고백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8. 우리가 다 할 수 있다면 예수가 오실 필요가 있었을까요? 우리 스스로 순종과 믿음의 삶이 가능했다면 예수가 십자가를 지실 이유가 있었을까요? 예수를 통해서만 하나님은 그 뜻을 보이시고 이루어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만 채울 수 있는 간극입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엡2:1-3절)

9. 신앙은 자기 의를 꺾고 하나님만 의존하는 자리로 들어가는 것을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참 어렵고 힘듭니다. 그럴 때일수록 너무 성급하지 않아야 합니다. 신앙의 실패를 ‘의지와 정성이 부족하고 믿음이 부족해서'로 쉽게 결론짓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 속에서 예수가 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길을 따르는 삶은 평생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일은 우리의 실패와 절망까지도 재료 삼아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만 완성될 것입니다.

“주 예수를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 이는 모든 것이 너희를 위함이니 많은 사람의 감사로 말미아마 은혜가 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고후 4:14,15)

10. 사랑의 하나님,
오늘 하루 나를 의를 꺾고 주님께 주도권을 내어 드리는 일에 승리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순종하는 길에 서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혹시 이것에 실패하거나 넘어질 때조차도 하나님의 은혜는 여전히 우리안에 살아계심을 믿게 하여 주옵소서.
그 믿음 안에서 나와 이웃의 실수에도 넉넉한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천정만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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