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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9/25/2020 금요일 [본문: 예레미야 36장 20-32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9-25 11:25
조회
40


 

오늘의 말씀 묵상(9/25일)

[본문: 예레미야 36장 20-32절]
20. 그들이 두루마리를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두고 뜰에 들어가 왕께 나아가서 이 모든 말을 왕의 귀에 아뢰니
21. 왕이 여후디를 보내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매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가져다가 왕과 왕의 곁에 선 모든 고관의 귀에 낭독하니
22. 그 때는 아홉째 달이라 왕이 겨울 궁전에 앉았고 그 앞에는 불 피운 화로가 있더라
23. 여후디가 서너 쪽을 낭독하면 왕이 면도칼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
24. 왕과 그의 신하들이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
25. 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께 두루마리를 불사르지 말도록 아뢰어도 왕이 듣지 아니하였으며
26. 왕이 왕의 아들 여라므엘과 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디엘의 아들 셀레먀에게 명령하여 서기관 바룩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으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더라
27. 왕이 두루마리와 바룩이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 기록한 말씀을 불사른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8. 너는 다시 다른 두루마리를 가지고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첫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기록하고
29. 또 유다의 여호야김 왕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이 두루마리를 불사르며 말하기를 네가 어찌하여 바벨론의 왕이 반드시 와서 이 땅을 멸하고 사람과 짐승을 이 땅에서 없어지게 하리라 하는 말을 이 두루마리에 기록하였느냐 하도다
30.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유다의 왕 여호야김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그에게 다윗의 왕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요 그의 시체는 버림을 당하여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
31. 또 내가 그와 그의 자손과 신하들을 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할 것이라 내가 일찍이 그들과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에게 그 모든 재난을 내리리라 선포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32. 이에 예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네리야의 아들 서기관 바룩에게 주매 그가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전하는 대로 기록하고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 하였더라

1. 바벨론이 유다를 파멸시키기 위하여 압박을 가해 오는 위기의 때입니다. 그러나 유다왕 여호야김의 반응은 하나님의 심판을 자처합니다. 여호야김은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에 진지하게 순종하지 않습니다. 그의 마음은 완악하여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다루시는 방식 안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2. 여후디가 두루마리에 적힌 말씀을 낭독하자 여호야김 왕은 그가 서너 편씩 읽어나갈 때마다 서기관이 쓰는 날카로운 칼로 두루마리를 베어서 불에 태워 버립니다. 기록된 말씀을 다 태운 후에 바룩과 예레미야를 잡아 오라고 명령합니다.

3. 하나님의 시선은 다시 예레미야에게로 향합니다. 하나님은 두루마리를 새로 제작하도록 예레미야에게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그곳에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기록하고 여호야김을 책망하며 꾸중하십니다. 여호야김은 하나님이 주신 마지막 기회를 외면함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게될 것입니다.

4. 여호야김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정죄받아 마땅합니다. 그는 말씀을 찢어 불에 태우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의 마음을 찢으며 하나님 앞에서의 불순종을 철저히 회개해야 했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의를 꺾음으로 순종 가운데 하나님만 의존하는 자리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5. 네 옳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우리가 마땅히 해야할 도리이고 그 자리에 설 때에 자녀됨의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여호야김의 불순종과 반항은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하고 형벌 가운데로 들어가는 악한 행위임에 틀림없습니다.

6.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잠깐 멈춰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순종은 선함과 복으로 가는 길이며 불순종은 악함과 형벌로 가는 길이라는 쉬운 결론을 내려버리고 마는 우리의 습관적 사고를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여호와김의 악행과 불순종은 그가 자처한 심판이므로 타산지석의 교훈을 삼아 ‘우리는 그와 같이 살면 안된다’ 라는 식의 성급한 결론에 앞서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7. ‘무엇이 선인가'를 안다고 해서 우리가 선을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불순종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우리를 불순종으로부터 구해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이 알고,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아는만큼 살아가는 일에는 많이 서툽니다. ‘바르게 생각하는 것’에는 전문가와 같은 능숙함을 발휘하지만 ‘바르게 살아내는 것’에 있어서는 어려움과 실패를 날마다 경험하는 것이 우리 아니던가요?

8.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매 순간 하나님 앞에 불순종 하는 우리 자신의 죄악됨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불순종하는 여호야김을 정죄하고 잘못을 지적하여 악을 정의한다고 해서 우리가 선의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님을 알기 원하십니다. 도리어 무엇이 선인지 무엇이 악인지 너무 잘 알지만 그것을 행할 능력이 없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기 원하십니다.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인생이 어떠한가를 알리고 있습니다.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롬3:11-12절)

9. 이것이 죄와 허물로 놓여졌던 우리의 자리입니다. 이것이 말씀이 증언하고 있는, 숨길 수 없는 우리의 민낯입니다. 순종과 불순종의 경계는 우리가 판단하고 결정하여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 결코 아닙니다. 메시야를 그토록 오래도록 기다리고 고대하던 이스라엘이 실제로 눈 앞에 나타난 예수를 알아보지도 못했고 인정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십자가에 못 박았던 역사적 사실은, 우리 가운데 그 누구도 순종과 불순종, 선과악, 악인과 선인을 정의하거나 판단할 자격이 없음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사53:5)


10. 그럼으로 이제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으로가 아닌 ‘오직 예수’로 삽니다. 우리의 무지와 연약함과 악함까지도 다 끌어안으시고 죽으심으로 우리를 살려내신 그 예수로만 살아갑니다. 아는 만큼, 아는 대로 살아낼 수 없는 연약한 존재가 우리임을 인정하고, 여전히 우리를 향해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 겸손함으로 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불태워버렸던 극악무도함을 보시고도 다시, 또, 여전히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자비를 기억하며 무릎을 꿇습니다. 그렇게 실패한 우리를 오늘도 놀랍고 신비로운 삶으로 또다시 초청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 모자람이 없는 그리스도 예수의 풍성함 안에서 그 신비를 넉넉하게 누리시는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2:20절)


11. 주님, 자격없는 우리를 거룩한 주의 성전 삼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이 무엇인지 악이 무엇인지도 모르던 우리를 예수로 품으시고 거룩과 영광의 삶 가운데로 데려가 주시니 감사합니다.
다른 무엇으로 채우거나 포장하지 않아도 될만큼 충분히 넉넉한 아버지의 사랑안에 우리를 두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실패해도 넘어져도 다시 안으심으로 끝까지 품고 가실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는 오늘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것으로 충분한 우리임을 고백하며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천정만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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