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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묵상 5/2852020 [본문: 신명기 25장 1-10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5-28 10:51
조회
95


 

오늘의 말씀묵상

[본문: 신명기 25장 1-10절]

1.사람들 사이에 시비가 생겨 재판을 청하면 재판장은 그들을 재판하여 의인은 의롭다 하고 악인은 정죄할 것이며
2.악인에게 태형이 합당하면 재판장은 그를 엎드리게 하고 그 앞에서 그의 죄에 따라 수를 맞추어 때리게 하라
3.사십까지는 때리려니와 그것을 넘기지는 못할지니 만일 그것을 넘겨 매를 지나치게 때리면 네가 네 형제를 경히 여기는 것이 될까 하노라
4.곡식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지니라
5.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 가지 말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6.그 여인이 낳은 첫 아들이 그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여 그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7.그러나 그 사람이 만일 그 형제의 아내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면 그 형제의 아내는 그 성문으로 장로들에게로 나아가서 말하기를 내 남편의 형제가 그의 형제의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 잇기를 싫어하여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내게 행하지 아니하나이다 할 것이요
8.그 성읍 장로들은 그를 불러다가 말할 것이며 그가 이미 정한 뜻대로 말하기를 내가 그 여자를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노라 하면
9.그의 형제의 아내가 장로들 앞에서 그에게 나아가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이르기를 그의 형제의 집을 세우기를 즐겨 아니하는 자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고
10.이스라엘 중에서 그의 이름을 신 벗김 받은 자의 집이라 부를 것이니라

오늘 본문의 말씀은 신약성경에 인용된 말씀들입니다. 재판을 하고 죄를 정하면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하는데 대표적인 것은 태형(매를 때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태형을 40대 이상 때릴 수 없었습니다. 그 이상 때리면 죄수가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후 유대인들에게 이 형벌은 39대까지만 때리는 것으로 관습화 됩니다. 이 형벌이 시행된 예를 우리는 바울의 서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고후11: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바울은 고린도에 가기로 했던 자신의 약속이 지켜지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해야 했습니다. 많은 예상치 못했던 고난이 있어서 갈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이나 맞았다고 썼습니다. 유대인들에게 매를 맞았는데 죽음의 문턱까지 갈 수 있는 태형을 다섯 번 당했다는 것입니다. 아마 바울은 지병 때문이 아니라 이 매 때문에라도 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았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 문맥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명령 하나가 등장합니다.

[신25:4] "곡식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지니라"

추수를 하기 위해 동원된 소는 고된 일을 하는 동안 자유롭게 이삭을 따 먹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동물에게도 자비를 베풀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 말씀을 자신의 사역에 이렇게 적용합니다.

[고전9:9] "모세의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어찌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심이냐"

우선 오늘 우리가 읽고 있는 신25:4의 말씀을 인용하고 이것이 소만 위함이 아니라 자신 같은 사역자를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냐고 그 적용의 범위를 넓힙니다. 이어 자신이 교회를 섬기고 선교사역을 감당함에 합당한 사례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말씀을 합니다. 하지만 혹 복음전파에 누가 될까 해서 스스로 생활비를 벌었고 이 권리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을 비롯한 사역자들이 이런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강하게 주장하는 말씀입니다. 그 어떤 일꾼 보다도 열심히 일했던 바울에게 이런 개인적인 문제에도 시비가 있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본문의 나머지 부분은 고대의 결혼관습 중의 하나인 '형사취수제도'에 대한 말씀입니다. 형이 결혼을 했지만 아들을 낳지못해 그 기업을 이을 수 없게 되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해 첫 아들을 형의 이름으로 기업을 잇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제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스라엘 백성의 토지 소유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토지는 기본적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개인의 소유가 아니었습니다. 혹 잠시 팔 수는 있지만 안식년이나 희년이 되면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그러니 어떤 지파, 어떤 가문에 나누어진 토지는 영구히 그들의 것이 되어야 하는데 만역 그 토지를 감당할 자녀가 없다면 소유권도 애매해지고 가문과 지파의 경계도 변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한 가문에 주어진 토지를 지키기 위해 양자를 삼아서라도 그 땅을 보존해 주는 것이 기본 사상입니다. 여기에 점차 땅 외의 다른 소유나 권리들도 포함되게 되었습니다. 예컨대 아내나 개인 소유 등이 그것입니다. 나오미와 롯이 모압에서 돌아왔을 때에도 보아스를 남편으로 지명한 것은 그가 남자들은 다 죽어버린 나오미 가정의 대를 이어줄 책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법은 개인적으로는 거부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그는 이스라엘 백성 중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으로 수치를 당해야 했습니다.

이 고대의 냄새가 풍기는 제도는 의외로 오랜 세월 지켜졌습니다. 여러분이 알 만한 역사적인 사건 하나를 들어보면, 영국 왕 헨리8세는 형 아서가 일찍 죽는 바람에 왕세자가 되어 왕위에 오릅니다. 그런데 그에게 바로 이 '형사취수'의 제도를 지키도록 의무가 주어집니다. 형이 남긴 형수 캐서린과 결혼을 해야 했지요. 그래서 낳은 아이가 메리 튜더 여왕입니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평탄하지 않아 보입니다. 호방하고 여자를 좋아하던 헨리8세가 나이 많은 형수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비극적 결혼관계를 고스라니 보고 자란 메리는 이후 평생 결혼하지 않고 살았고 여왕이 되어서는 잔인한 폭군이 되어 수많은 그리스도인을 핍박합니다. 그들 가운데 영국을 떠나 네덜란드로 이주한 사람들이 있었고, 이후 그들이 미국에 메이 플라워라는 이름의 배를 타고 오게 되지요. 헨리의 이야기를 조금 더 하면, 그는 여인 앤 볼린과 불같은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로마 교황이 헨리의 캐서린과의 이혼을 허락해주지 않아 결혼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헨리는 로마교회에서 영국교회를 독립시킵니다. '수장령'이라는 것을 1534년 발표해서 영국교회의 머리는 로마 교황이 아니라 영국왕이라는 선언입니다. 이렇게 탄생한 교회가 영국 국교회이고 성공회의 전신이 되었습니다. 역사는 이 사건도 영국의 종교개혁으로 인정합니다. 헨리의 개인사에서 출발하기는 했어도 교회가 로마 카톨릭으로부터 독립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사건의 배경을 바로 형이 죽으면 형수를 아내로 취해야 한다는 신명기의 제도였으니 역사의 진행이 재미있기만 합니다.

오늘 말씀 중 바울의 복음을 위한 고난을 마음에 담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위대한 사도에게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생명을 걸어야 하는, 몸이 만신창이가 되는 고난입니다. 우리에게 전해진 복음은 값없이 전해진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생명을 주셨고 그 복음이 전해지도록 또다시 생명을 걸었던 하나님의 사람들에 의해 전해져 우리에게까지 왔습니다. 이 소중한 복음의 의미를 마음에 다시 새기는 우리 가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신명기의 명령들을 읽으며 사도 바울의 고난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쉽게 복음을 접하고 아무런 결단도 없이 신앙생활을 해도 되는 우리의 상황 이면에는 실제로 얼마나 절절한 고난의 과정이 있었는지 잊지 않게 하옵소서.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해준 사람들이 있었고 지금도 같은 결단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신실하게 섬기게 하시고 우리처럼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들에게 이 소중한 말씀이 전해지게 하소서.
우리의 인생에 가장 좋은 소식이 되어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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