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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묵상 5/16/2020 [본문: 신명기 19장 1-14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5-16 12:35
조회
28


 

오늘의 말씀묵상

[본문: 신명기 19장 1-14절]

1.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여러 민족을 멸절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땅을 네게 주시므로 네가 그것을 받고 그들의 성읍과 가옥에 거주할 때에
2.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 가운데에서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고
3.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 전체를 세 구역으로 나누어 길을 닦고 모든 살인자를 그 성읍으로 도피하게 하라
4.살인자가 그리로 도피하여 살 만한 경우는 이러하니 곧 누구든지 본래 원한이 없이 부지중에 그의 이웃을 죽인 일,
5.가령 사람이 그 이웃과 함께 벌목하러 삼림에 들어가서 손에 도끼를 들고 벌목하려고 찍을 때에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그의 이웃을 맞춰 그를 죽게 함과 같은 것이라 이런 사람은 그 성읍 중 하나로 도피하여 생명을 보존할 것이니라
6.그 사람이 그에게 본래 원한이 없으니 죽이기에 합당하지 아니하나 두렵건대 그 피를 보복하는 자의 마음이 복수심에 불타서 살인자를 뒤쫓는데 그 가는 길이 멀면 그를 따라 잡아 죽일까 하노라
7.그러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기를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라 하노라
8.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네 지경을 넓혀 네 조상들에게 주리라고 말씀하신 땅을 다 네게 주실 때
9.또 너희가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항상 그의 길로 행할 때에는 이 셋 외에 세 성읍을 더하여
10.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 이같이 하면 그의 피가 네게로 돌아가지 아니하리라
11.그러나 만일 어떤 사람이 그의 이웃을 미워하여 엎드려 그를 기다리다가 일어나 상처를 입혀 죽게 하고 이 한 성읍으로 도피하면
12.그 본 성읍 장로들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거기서 잡아다가 보복자의 손에 넘겨 죽이게 할 것이라
13.네 눈이 그를 긍휼히 여기지 말고 무죄한 피를 흘린 죄를 이스라엘에서 제하라 그리하면 네게 복이 있으리라
14.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하시는 땅 곧 네 소유가 된 기업의 땅에서 조상이 정한 네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지 말지니라

오늘 묵상의 내용은 도피성에 대한 말씀입니다. 지도를 참고하면 이스라엘백성은 6개의 도피성을 설치해야 했습니다. 가나안땅에 들어가기 전 요단 동편에 베셀, 길르앗 라못, 바산 골란. 그리고 요단 서편 가나안 땅에 헤브론, 세겜, 게데스 이렇게 6개의 성읍입니다. 각각의 성들은 거리가 비슷합니다. 이것은 어디서나 어느 도피성으로 갈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더구나 모든 도로를 도피성에 이르도록 잘 준비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왜 하나님은 도피성에 대한 규례를 이렇게 자세하게 명령하셨을까요? 시작은 레위기에 기록된 율법에서 해야할 것 같습니다.

[레24:20] "상처에는 상처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을지라 남에게 상해를 입힌 그대로 그에게 그렇게 할 것이며"

'눈에는 눈'이라는 유명한 법을 다들 잘 아시지요? '동해복수법'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어있기도 한데, 피해를 당한 사람이 같은 정도의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의미로 시행되었습니다. 만약 가족중의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 의해 생명을 잃었다면 그를 찾아 생명을 빼앗는 것으로 보복하는 것이 허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살인이라는 것이 우발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살해의 의도가 없이 사고로 누군가를 죽였다면 그는 살려주어야 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복수심에 불타는 가족들을 말 몇마디로 진정시킬 수 없다는 사실도 하나님은 아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피할 수 있는 도피성을 설치하라 하셨고 복수자의 추적에서 빨리 몸을 숨길 수 있도록 이스라엘 지경의 곳곳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성을 만들라 하십니다.

물론 어떤 살인자도 도피성에만 들어가면 사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언급한 것 처럼 살인의 '의도'가 없어야 했습니다. 살인자는 이 사실을 도피성의 장로들에게 증명해야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생명을 잃게했다면 분명한 잘못입니다. 요즘 우리말로 하면 '과실치사'정도가 될까요? 이런 잘못에 지금도 형을 부여하는 것 처럼 도피성에 피한 사람에게도 살아있는 동안 그 성에서 나갈 수 없다는 일종의 벌이 주어졌습니다. 살아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대제사장이 죽으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상상이 들었습니다. 도피성에 모여있는 우발적 살인자들은 모두 대제사장이 죽기만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렸을 것 같았습니다. 왜 이런 특별한 예외규정을 두셨는지는 신약성경을 보아야 이해가 됩니다. 그러니 구약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결코 이해할 수 없었던 말씀인 셈이지요.

[히4: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구약의 대제사장은 오실 예수님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그 예수님이 죽으셔서 우리는 구원을 얻습니다. 주님의 죽으심으로 구원을 얻는 다는 놀라운 진리는 어쩌다 보니 되어진 사건에 바탕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율법을 주시면서도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은 분명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의 마음 몇 가지를 묵상해 보았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죄인이라도 사랑하십니다. 죄를 짓지 말라고 율법을 주십니다. 범죄하면 받을 벌도 엄격하게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인간이 연약해 범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고 율법의 여러 부분에 그들을 위한 배려해 두셨습니다. 살인은 가장 악한 죄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그 벌은 사형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죄를 저지른 사람을 건지실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세밀하게 사랑하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신명기의 말씀은 예수님이 세상에 오시기 1,500년 전에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예수님의 희생의 사역으로 우리를 구워하실 계획을 이미 이 율법에도 적어 알려주셨습니다. 난 이 말씀을 하실 때 하나님의 심정이 어떠셨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인간다운 삶을 살라고 말씀하고 또 말씀하시는 것이 율법인데, 하나님은 인간이 이 율법을 지키지 못할 것을 아셨습니다. 하나님을 배반할 인간에게 여전히 살 길을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많이 아프시지 않았을까요? '사람이 율법 지키는 것에 실패할 것을 알고도 왜 율법을 주셨나요?'라는 질문을 하실 수 있겠지요. 하지만 실패해야 살길이 자신의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있다는 사실을 비로서 깨닫게 됩니다. 율법이 없이는 은혜의 복음에 인도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갈라디아교회에 보내는 서신에 이렇게 가르칩니다.

[갈3:24]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

그렇게 보내시는 예수님은 결국 십자가를 지고 죽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죄인인 우리가 살수 있으니까요. 백성이 무지하고 악하여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죽도록 희생해야 한다는 사실을 하나님은 도피성의 규례에 담으셨습니다. 하나님의 굵은 눈물이 떨어지는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제사장의 죽음으로 자유를 얻었던 도피성의 죄인들 처럼 주님의 죽으심으로 우리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아픔을, 주님의 희생의 값을 기쁨에 덮어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 감사함으로 주일을 예비하는 우리 가족들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가슴이 아프고 손이 떨리도록 분노하셔도 우리를 향한 사랑이 그보다 크셔서 차마 우리는 다 알 수없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보내시고 죽도록 허락하신 그 아픔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잊지않게 하옵소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값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 구원은 공짜가 아니었습니다. 이 어마어마한 은혜를 잊지않고 구원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나를 위해 차마 지실 수 없는 십자가를 조금도 주저않고 져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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