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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말씀묵상 4/11/2020 [본문: 마태복음 27장 57-66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4-11 17:06
조회
44


 

고난주간 말씀묵상

[본문: 마태복음 27장 57-66절]

57.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58.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59.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60.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1.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62.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이르되
63.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64.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니
65.빌라도가 이르되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거늘
66.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

토요일 아침입니다. 주님의 고난의 한 주간 중 아무런 기록도 없는 텅 빈 공간같은 하루입니다.
유대인의 하루는 저녁부터 그 다음 날 아침까지 입니다. 유대인의 토요일은 우리의 시간으로 하면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이 됩니다. 바로 그 시간에 주님의 간소한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히신 금요일, 그 날 늦은 시간에 되어진 주님의 장례를 복음서 4권은 모두 기록하였습니다. 그 기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한 사람, 아리마대 요셉입니다.

아리마대는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니 아리마대 출신 요셉이라는 말이겠지요. 갑작스럽게 나타난 그는 누구일까요? 그에 관한 복음서들의 기록을 살펴보면, 먼저 본문의 마태는 그가 부자였고 예수님의 제자였다고 기록했습니다. 마가와 누가는 그의 직업을 공회원이었다고 밝힙니다. 마가는 여기에 첨언해 존경받는 공회원(막15:43)이라고 했고, 누가는 선하고 의로운 요셉(눅23:50)이라고 했습니다. 두 사람 다 그가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라 기록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요한의 기록은 좀더 섬세합니다. 예수님의 제자였으나 두려워서 나타내지 못했던 사람이었다(요19:38)고 했습니다. 요한의 기록에는 동료였던 공회원 니고데모도 예수님의 장례에 몰약과 침향을 가져와 함께 했다고 기록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아리마대 출신 요셉은 공회원으로 상당한 부를 모은 사람이었습니다. 선하고 의로워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던 사람이었는데 누군가로 부터 예수님을 소개받고 제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누리는 지위와 부를 잃어버릴 위험이 있어 드러내 놓고 예수님의 제자라고 하지는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사람들 앞에 나섰습니다.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고 한 것이지요(본문 58절). 마가는 이런 행동이 '당돌한'것이었다고 적었습니다(눅15:43). 이렇게 하고 나면 모든 사람이 요셉은 예수님의 제자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위험부담이 큰 일입니다. 그런데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그는 예수님의 장례를 앞서 치룹니다.

무엇이 그를 변화시켰을까요? 저는 십자가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숨어있던 제자 요셉과 드러낸 제자 요셉 사이에는 십자가 사건밖에는 없었습니다. 십자가를,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에 담고 나니 주님을 숨어 섬길 수 없었다는 말입니다. 십자가는 인생을 이렇게 변화시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신앙생활이 미지근한 것은 십자가를 온전히 가슴에 담지 않았다는 말이 됩니다. 고난주간에 금식을 하기도 하고 육신의 즐거움을 멈추기도 합니다. 단지 우리 몸을 괴롭게 하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그렇게 내 가슴에 십자가를 담으려는 간절함 때문입니다. 매년 지나왔고 또 다시 만날 고난주간이지만 이 시간은 십자가가 우리의 마음에 깊이 다시 담기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가 다시 모여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할 때 그 증거들을 아리마대 요셉처럼 보여주는 성도들이 되십시다.

하나 더 생각할 것은, 마태만이 요셉을 '부자'로 소개했습니다. 복음서 기자들은 누군가를 소개할 때 부자라고 소개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조금은 경박한 소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마태는 왜 이렇게 소개를 했을까요? 기억이 나는 성경이 있었습니다. 주님이 오시기 700여년 전 주님을 예언했던 이사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사53:9) 아주 작은, 크게 의미가 없는 말씀 같은데 그 말씀조차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마태는 증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다 이루어 질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약속이 더디 이루어진다고 실망하지 않도록 하십시다. 우리는 스쳐 지나가 버렸던 작은 약속 하나도 하나님은 기억하십니다. 때가 되면 이루실 것입니다. 이 소망으로 오늘을 이겨내는 우리 가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주님이 무덤에 들어가셨습니다. 그곳은 하늘을 지으신 하나님이 계실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사흘만에 나오셨지요. 하지만 잠시라도 그곳에 계셔야 하겠기에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는 정성껏 주님을 장사 지냈습니다. 이런 신실함이 우리에게도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사랑해서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의 한 획 까지도 자신의 삶을 통해 다 이루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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