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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요일 말씀묵상 4/10/2020 [본문: 마태복음 27장 45-56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4-10 13:03
조회
36

성금요일 말씀묵상

[본문: 마태복음 27장 45-56절]

45.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46.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47.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48.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49.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50.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51.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52.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53.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54.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55.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56.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성금요일 아침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금요일을 우리 말로는 '성금요일,' 영어로는 'Good Friday'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정작 주님이 십자가를 지신 시간은 '거룩'이나 '좋은' 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고통스럽고 슬픈 시간이었습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고 처형장인 골고다에 끌려오셨습니다. 이미 그 곳에는 두 명의 강도가 십자가에 달려있었고 주님은 제삼시에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태가 기록한 본문이 시작됩니다. 제육시에 갑작스런 어둠이 임하였고 제9시에 주님은 돌아가셨습니다.

유대의 시간을 우리 시간으로 환산하려면 6시간을 더하면 됩니다. 그러니 주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시간은 오전 9시이고 정오부터 어두워져서 주님이 임종하시는 오후 3시까지 계속되었다는 말입니다. 정오. 보통은 해가 가장 강렬한 시간입니다. 그만큼 주위도 환히 밝혀지는, 사물이 명료해지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해가 빛을 잃었습니다. 하나뿐인 아들을 십자가에 매다시고 차마 보실 수 없었던 하나님의 마음인것만 같습니다.

십자가 아래는 물론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도 계셨습니다. 오래전 비엔나의 미술관에서 화가 Solimena의 Deposition이라는 그림을 본 일이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주님을 끌어 내리는 장면을 그린 것입니다. 십자가 위에 올라가 주님을 내리는 사람, 아래서 주님의 몸을 받는 사람, 쓰러진 마리아를 위로하는 여자들...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 그림이었습니다. 모두 다 연한 핑크빛 우리 말로 하면 살색 물감으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단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한 분은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주님입니다. 물과 피를 다 쏟으신 그분의 몸을 화가는 거의 회색의 납빛으로 그렸습니다. 다른 한 분은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그분도 예수님과 같은 핏기를 잃어버린 납빛으로 그렸습니다. 아들의 죽음을 목격하는 어머니는 살아있지만 더 이상 산 것이 아니라는 메세지로 보여졌습니다. 그 시간은 그런 가슴 저민 슬픔의 시간이었습니다.

주님도 고통스러우셨습니다. 십자가의 처형은 죄수가 물과 피를 다 쏟고 죽을 때 까지 달아놓은 형입니다. 타들어가는 혀, 탈수로 인한 환각, 비정상적으로 수축되는 근육으로 인해 죄수의 고통은 극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마의 시민에게는 십자가형을 행하지 않도록 정하기도 했습니다. 주님도 우리와 같이 육신을 가진 사람이었기에 그렇게 고통스러우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더 큰 고통은 하나님에게 버림 받는 고통이었습니다. 이 십자가의 형벌은 로마 군인이 주님에게 준 것이 아닙니다. 인류의 죄를 당신의 어깨에 다 짊어지고 그 죄인을 향해 내리는 하나님의 벌을 대신 받는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27:46) 라고 절규하셨습니다.

십자가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고통스럽고 슬픈 것입니다. 죄는 고통과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을 낳습니다. 그런데 이 죽음을 주님이 대신 지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 롬5:8 ]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우리가 십자가를 볼 때마다 하나님의 고통과 슬픔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를 내가 아닌 당신의 아들에게 지우시고 그 아들은 마다않고 져주신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이 고난 당하신 날을 지나며 이 십자가의 메시지가 우리에게 더욱 선명해 지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늘을 닫고 보실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아프셨군요. 지으시고 보기에 참 좋다고 하셨던 우리였습니다. 그런데 죄의 나락으로 죽음의 자리로 걸어거 버렸을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습니까? 그런 우리를 살리시려고 다시 아들을 내놓으시는 아픔을 감당하신 하나님, 이 사랑을 잊지않고 살도록 우리들의 가슴에 십자가를 새겨주옵소서. 참담한 고통중에 자기 생명을 우리를 위해 포기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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