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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말씀묵상 4/9/2020 [본문: 마가복음 15장 1-15절]

작성자
KCPC ADMIN
작성일
2020-04-09 20:02
조회
58

고난주간 말씀묵상 (IV)

[본문: 마가복음 15장 1-15절]

1.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2.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3.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4.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5.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6.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7.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8.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9.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1.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2.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13.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오늘 본문은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으신 주님에 대한 기록입니다. 예수님이 체포당하시고 법정에 서시는 과정을 간략히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주님은 감람산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는 중에 체포당하셨습니다. 처음 끌려가신 곳은 전직 대제사장이자 현직 대제사장의 장인이었던 안나스의 집이었습니다. 얼마간의 심문후 현재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으로 잡혀 가셔서 더 강도높은 심문을 당하셨습니다. 마태와 본문을 기록한 마가는 이곳에서 주님이 사형선고를 받으신 것으로 적지만 누가는 이 사건이 금요일 새벽 공회에서 일어났다고 기록합니다(눅22:66).

하지만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자치권에 사람을 사형시킬 권한은 없었습니다. 이 일의 최종 재가를 받기위해 주님은 유대의 총독이었던 빌라도에게로 끌려가셨습니다. 빌라도가 이 재판에 회의적이었기 때문에 그는 마침 예루살렘에 와 있었던 헤롯에게로 주님을 보냈습니다(눅23:7). 하지만 헤롯은 주님을 조롱하고 다시 빌라도에게로 보냅니다. 빌라도는 주님에게서 사형시킬 만한 죄를 찾지못했습니다. 조금 매질을 하고 놓아주려고 했습니다(눅23:16). 그런데 유대인들이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마가는 본문에 명절 특별사면으로 주님을 놓아주려고 했다는 사실을 밝힙니다(막15:6-10). 하지만 이 일도 실패했습니다. 결국 빌라도는 주님을 사형시키도록 확정했습니다.

이 과정을 다시 살펴보면서 이런 단어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일사천리' '전광석화' '주도면밀' ... 주님을 제거하기 위해 세상은 협력했고 번개처럼 이 일을 처리했습니다. 악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습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악한 세력의 이런 결집과 탁월한 능력에 우리는 종종 판단력을 잃어버리고 동조하게 되기도 하고 두려워져서 제풀에 마땅이 서야할 의의 길에서 슬며시 내려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세상이 이처럼 하나님을 배역하는데 일치가 되는 것은, 갖가지 방법들을 다 동원해 내는 것은, 신속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은 하나님이 두렵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하나님이 무섭고 그들이 선 길을 억지로 정당화하지 않으면 안되어서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는 것이지요.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과정도 사실은 그랬습니다. 정치인은 법조인과 한통속이 되고 기업인이 여기에 찬동을 합니다. 서둘러 법안을 만들고 주님을 둘러서 소리를 높였던 유대인들 처럼 사람들은 인권이니 소수자의 권리니 목소리를 합합니다. 그 기세에 교회도 그리스도인들도 멈칫 걸음을 멈추어 눈치를 봅니다. 그런 세상에 재앙이 덥치니 우리의 부끄러움이 밝혀집니다. 비단 동성애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거짓과 탐욕, 음란의 도전에 우리가 맥없이 무너져 버렸던 것도 같은 내용입니다. 소급하면 주님의 재판과 십자가의 처형에 다름이 아닙니다. 다시금 정신을 처리게 하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바라바'라는 잊을 수 없는 이름을 만납니다. 그는 민란을 일으킨 사람이고 살인을 저지른 사람으로 체포되어 감옥에 있습니다. 유월절은 유대인에게는 큰 명절이었고 죄수 한 사람을 사면하는 일이 관례였습니다. 빌라도는 이 제도를 이용해 예수님을 사면하려고 했지요. 하지만 백성들의 선택은 바라바였습니다. 어짜피 이런 사면의 제도는 백성에게 보여주는 정치적 제스츄어인 까닭에 빌라도는 바라바를 사면합니다. 감옥에 갇혔던 바라바, 그가 지은 죄를 해결할 방법이 없었던 바라바, 언젠가 형장에 끌려나가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두려운 미래를 가슴에 납처럼 담고 살았던 남자, 무엇보다도 자유라는 것을 상상도 해보지 못했던 사람. 그 바라바는 영문도 모른채 어느날 사면이 되어 감옥에서 벗어났습니다. 누군가에게 이유를 물었다면 주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예수라는 사람 때문에 살아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겠지요. 예수를 따랐던 제자도 아니었고, 의를 행하던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기대하지 않았던 시간에 아무런 조건도 없이 그는 자유를 얻습니다.

마태와 마가도, 누가도, 그리고 요한도 모두 바라바의 이름을 밝히며 이 사건을 기록합니다. 우리가 바라바와 같이 예수님때문에 구원을 얻었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만 같습니다.

[기도]

하나님. 예수님이 재판을 당하실 때에도 그 모든 일을 보셨을 것입니다.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고 악한 뜻을 하나로 모아 당신의 아들을 죽이려 했던 그 악한 무리들을 보시며 마음이 어떠셨습니까? 이 일이 있은지 2천년이 지났지만 세상이 하는 짓은 그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때도 소수였던 예수님의 제자들은 두려워 숨었고 지금도 적은 무리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이 두려워 숨습니다. 다시 주님의 고난의 현장을 마음에 담으며 한가지를 구합니다. 우리에게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을 믿음을 주옵소서. 저들의 죄악의 배후에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이 있음을 보게 하옵소서. 범죄한 세상에 재앙이 임하였습니다. 우리를 낮추어 스스로의 모습을 보게 하셨사오니 우리의 회개를 받으시고 진노를 거두사 이 땅을 치유해 주옵소서.
죄의 감옥에 갇혀 소망이 없던 우리를 주님이 고난을 당하심으로 풀어주셨음을 압니다. 바라바의 이름은 우리의 다른 이름입니다. 이런 기대할 수 없었던 은혜를 받았으니 이후에는 죄의 자리에 서지 않게 하옵소서. 의로움의 자리를 두려워 떠나는 일이 없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치욕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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