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천 담임목사 컬럼
주제에 따라 성경본문을 선택하여 설교하는 것을 ‘주제설교’ 혹은 ‘제목설교’라고 한다면 성경의 어떤 부분을 흐름에 따라 본문을 정해 계속해서 설교해 나가는 방법을 ‘강해설교’라고 합니다. 각각은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습니다. 성도의 삶에 있어서 어떤 주제에 관한 하나님의 교훈을 필요로 할 때나, 특별한 시대적 도전이 있을 때에는 주제설교가 유용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어떤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후의 맥락을 살펴봄을 통해 더 깊고 심오한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성경이해를 위해서는 강해설교가 필요합니다.
저는 보통은 성경 66권중의 한 책을 선택해서(때로는 그 책의 어떤 부분을) 강해하는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주제에 맞춰 본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작년 하반기에 살펴본 다윗의 삶이 그런 것이었습니다. 위기의 시대를 만난 그리스도인이 비슷한 위기를 믿음으로 승리한 다윗을 살펴보며 교훈을 얻기 위해 사무엘상하, 열왕기와 역대기, 때로 시편을 넘나들며 살펴보았습니다. 올해는 창세기를 강해하려고 합니다.
어떤 생각으로 이 설교를 나누려하는지 이미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연초에는 알려드리는 내용들이 많아서 목자의 소리를 이 일에 사용하지 못하다가 이 번 주에야 말씀을 드립니다.
창세기는 시작의 책입니다.
천지의 시작과 사람, 가정, 죄악의 시작을 다룹니다. 민족과 나라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문화와 언어의 시작까지도 밝히고 있습니다. 어떤 일의 시작을 이해하는 것은 모든 일에 앞서 중요한 일입니다. 이런 점에서 창세기를 깊이 있게 살펴보는 것은 얼마나 큰 영적유익을 얻는지 모릅니다. 뿐만 아니라 창세기는 성경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사건들을 담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부름 받음은 구원의 사건을 위해 꼭 이해해야할 사건입니다. 연약한 야곱을 이스라엘로 세우시는 과정이 성도의 성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사실 이런 목적으로 2006년에 창세기를 수요예배시간을 통해 연구했었습니다. 이제 시간도 좀 흘렀고 성경공부가 아닌 설교라는 형태를 통해 창세기를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새롭게 우리 가족이 되신 분들에게는 새로운 발견의 시간이요, 이미 이해를 했던 분들에게는 다짐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가슴이 울렁거리는걸요. 하나님이 또 어떻게 우리를 깊이 만지실지 가대하면 말입니다.
바르게 전할 수 있도록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은혜가 더욱 커지리라 확신합니다.
네 번째 창세기 강해를 준비하며
권혁천 목사드림





